주요 심리학자(헤르만 에빙하우스)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는 심리학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독일의 심리학자로, 기억과 학습에 대한 연구로 유명합니다.  그의 기본적인 연구는 기억 현상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험적인 접근을 제공하여 심리학 분야에 중요한 발전을 가져왔습니다. 에빙하우스는 기억력을 연구하는 데 사용된 첫 번째 실험적 방법을 개발하고, 많은 실험을 통해 많은 발견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의 연구는 기억과 학습에 대한 이해를 증가시키고, 이후의 연구자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1) 출생과 교육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1850년 1월 24일에 독일의 빈테르테흐트(Verden)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의 어린 시절에 가정에서도 교육을 중시했습니다. 에빙하우스는 빈테르테흐트에서 자랐으며, 어린 시절부터 호기심이 많고 뛰어난 지적 능력을 보였습니다.

1867년에 에빙하우스는 헤르만스부르크(Herzberg)의 Progymnasium을 졸업했습니다. 이 학교는 중학교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기초 학교로, 에빙하우스는 여기서 기본적인 학문을 습득했습니다. 그 후에는 토마스 고트프리트 립만(Thomas Gottfried Lipps)의 지도를 받아 프라이부르크 대학(University of Freiburg)에서 철학, 지리학, 역사학, 신학 등 다양한 학문을 공부했습니다. 프라이부르크 대학은 당시 독일의 주요 대학 가운데 하나로, 교수진의 수준 또한 매우 높았습니다.

대학에서의 학업을 마친 후, 에빙하우스는 간호사로 군 복무를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병력 부족으로 군대에서 간호사가 많이 필요했고, 에빙하우스는 그 기회를 잡아 군 복무를 시작했습니다. 군 복무 중에도 에빙하우스는 자기 학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자신만의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군 복무를 하면서도 심리학에 대한 흥미를 지속했으며, 이는 그의 후에 탁월한 심리학자로 성장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빙하우스는 군 복무를 마치고 나서도 심리학 연구에 몰두하면서 그의 학문적 경력을 이어나갔습니다.

 

2) 학술 경력과 연구

• 기억 연구의 선구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1870년대에 기억과 학습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심리학은 주로 철학적인 논의에 그쳤으나, 에빙하우스는 이러한 추상적인 논의를 뛰어넘어 실질적이고 실험적인 접근을 택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이론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험을 통해 현상을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에빙하우스는 기억의 특성과 기억력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여 이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발전시키고자 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기억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당시의 심리학에 혁명을 일으키고, 실험적인 방법론을 통해 이론을 검증하고 발전시키는 심리학의 발전을 촉진했습니다.
•  망각 곡선의 발견:에빙하우스의 가장 유명한 연구 중 하나는 "망각 곡선"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무의미한 단어 목록을 외워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의 감소를 조사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억의 감소 속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망각 곡선을 발견했습니다. 이 연구는 기억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마련했습니다. 망각 곡선의 발견은 기억 현상의 시간적 측면을 연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의 연구에서도 기억의 시간적 특성을 다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에빙하우스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단어 목록을 학습하도록 요청한 후, 그들이 기억하는 정도를 일정 시간 간격으로 다시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초기에는 기억이 잘되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이 점차 소멸되는 망각의 현상을 보여주는데, 이는 망각 곡선으로 시각화될 수 있었습니다.
•  효율적 학습법의 개발: 에빙하우스는 "잊어버리기를 피하는 학습법"을 개발했습니다.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그는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탐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전략을 개발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연구는 지속적인 반복과 관련된 기억 강화 방법과 함께, 자료를 재구성하고 구성하는 방법 등의 학습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현대 교육 및 학습 이론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에빙하우스의 이름은 기억 연구와 학습 이론의 분야에서 여전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3) 학술적 영향과 후손

 

에빙하우스의 연구는 실험적 심리학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심리학 분야에서 실험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연구하는 패러다임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이전에는 심리학이 주로 철학적인 논의에 그쳤으나, 에빙하우스의 실험적인 접근은 심리학을 과학적인 분야로 인식되게끔 했습니다. 이는 후에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인간의 행동과 정신 과정을 이해하고자 하는 많은 심리학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에빙하우스의 연구는 또한 기억과 학습에 대한 연구의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의 망각 곡선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실험은 기억과 학습 메커니즘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제공했습니다. 이후의 연구자들은 에빙하우스의 연구를 더 확장하고 발전시켜 기억과 학습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를 얻었습니다. 그의 발견은 기억의 과정과 학습의 특성에 대한 핵심적인 이론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에빙하우스의 연구는 심리학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을 높였습니다. 그의 연구는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고 학습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여 사람들에게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심리학이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심리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따라서 에빙하우스의 연구는 실험적 심리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심리학 분야의 확대와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1909년 2월 26일에 독일의 텐젤(Tenel)에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연구와 업적은 현대 심리학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에빙하우스의 기억과 학습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도 심리학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그의 영향력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입니다.